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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로그북

그래도 좋잖아.

ㅅㄱ와 ㅂㅇ이가 찾아와서 ㄱㅅ의 죽음을 이야기 하고,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사는 얘기, 살았던 얘기도 하고.

결론은 늘 그렇듯이 니가 있어 참 다행이야.

눈물 펑펑 우는 ㅅㄱ도 그걸 달래주는 ㅂㅇ도 그 옆에 나도.

미스터지브라를 나오면서는 죽지말자 헛소리를 해대고,

노래방을 나오면서는 바위처럼을 추는 우리여서

청담동 거리에서 썸씽굳을 고성방가하는 우리여서 다행이다.

언젠가 펑펑 웃는날이 있겠지.

 

죽음과 함께 걸어가는 삶이래도.

한치앞을 모르는 인생이래도.

우리는 마주앉아 웃고 울잖아.

눈꼬리에 눈물 달고 실 없는 소리를 해가며 우리가 보낸 시간, 우리가 보낼 시간을 이야기 하잖아.

살자. 이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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