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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수리씨

호스트 수리씨.


수리쓰 하우스에 세번째 손님이 찾아왔다.
혼자서 찾아오는데 고생할까봐 걱정했는데 어떤 마음씨 좋은 한국청년을 만나 잘 찾아온듯.

게스트 맞을 준비를 하면서 청소할때는 정말 힘들다.
특히 회사에서 시달리다가 돌아와서 침대시트를 갈고 머리카락 하나 있을세라 눈에 불을 켜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게스트가 도착해서 두 손을 모으고 맘에 든다며 기뻐할때는 나도 행복해진다.
그리 많은 곳을 여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나는 대충 돌아다니는데도 넘치는 호의와 친절을 받았었다. 결국 남는건 여행지의 풍경보다는 사람이 있던 시간이더라.
그래서. 그들의 여행도 반짝이길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서울을 그들도 사랑하길 바란다.
와아 거기 진짜 좋았지. 하고 추억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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