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쓸쓸한 영화였다.
영화를 추천한 후배의 말로는 흡사 이터널선샤인의 느낌이 나는 인생영화 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 감상평을 했는지 알 것같은 영화.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진후 편지 대필작가로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띠오도르. (테오도르 보다 이게 더 입에 착)
인공지능 os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dry 한 삶이 wet 하게 변한다.
....는 내용:)
심야영화로 봤는데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장면들도,
숨죽이게 하는 야한 장면들도 (와 그 야함을 목소리만으로 느끼게 하다니 스칼렛요한슨 정말 투썸스업!) 많았지만
인간의 감정은 무엇인가. 육체는 뭐고 정신은 뭐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정말 나의 것이 맞나? 사랑한다는게 다 뭐지?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내가 뽑은 명대사는 절망적으로 나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몇명이냐 묻는 띠오도르에게, 641 이라고 답하는 사만다.
진짜 감정. 가짜 마음 말고 진짜 마음.
한 명이든 641명이든 진짜 마음을 가지고 대하고 진짜로 사랑해야겠다.
하물며 컴퓨터도 그러는데.
그리고, 영화 중간에는 스칼렛요한슨의 목소리로 엔딩크레딧에는 카렌오 의 목소리로 심금을 울린;
The moon song.
기타연습 해야겠다.!
'밑줄긋기 > 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아무르. Amour. (0) | 2014.07.14 |
---|---|
영화, Once. (0) | 2014.06.13 |
영화, 셔틀콕. (3) | 2014.05.15 |
영화, 수련. (0) | 2014.04.21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0) | 2014.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