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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

마침내, 봄. ​ 살랑살랑 바람이. 물들어 가는 남산소월길이. 발목을 드러낼수있는 날씨가. 무척 행복하다. 더보기
여행의 순간들. 문득. ------------------- #1코팡안으로 향하는 방콕의 버스안. 한참을 길에서 동공을 흔들다가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출발을 안한다. 창밖을 보니 정신없는 카오산로드 끝자락쯤 누워자는 사람들 놀러나온 여행자들 지나가는 차의 불빛들. 그걸 한참을 보고있었다. #2 돈댓으로 향하는 꼬리배를 타고 한치앞이 안보이는 해가 98프로 지고있는 강을 건너간다. 하루종일을 이동해 왔을 여행자들이 고요하게 곧 밟게 될 땅을 기다린다. #3바르셀로나였다. 월드컵 결승전날이라 왠만한 숙소는 다 풀이라 뒷골목에 허름한 게스트하우스를 겨우 찾아내어 짐을 풀었다. 바로 옆은 뒷골목 클럽이었는데, 그때의 나는 무서웠다. 그래서 쓸쓸했다. 그러다가 포르투갈에서 온 남자애를 만났다. 게스트 하우스 현관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더보기
제대로 살고있다. ​ --------------- ㅎㄹ 언니를 만났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면서 만나게 된 언니와는 연락이 끊길듯 안 끊길듯. 2주전뜸 우연히 코엑스에서 마주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단연코 인생을 의지대로 사는사람을 내 주위에서 고르라면, ㅎㄹ 언니일 거다. 그냥 공연이나 보고싶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와 다르게 언니는, 일찍부터 공연일을 하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 항상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었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고, 이제는 그렇게 살아내는 언니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언니는 제주도에 집을 샀다고 했다. 예전부터 내려가고 싶어해서 알아보다가 좋은집이 나와서 샀다고. 그거 보통일 아닌데, 언니가 대단하다고 멋있다고 얘기해줬다. 언니는 나의 집과 에어비앤비얘기를 들으며 .. 더보기
봄이다. 봄봄봄. 2014년의 마지막 벚꽃. LOMO LC-A+ , 로모그래피필름 100 다중노출은 처음 써봤는데, 재밌네요 :) 더보기
어느 비오는 봄날의, 담양, 변산반도. 어느 비오는 봄날의, 담양, 변산반도. LOMO LC-A+, FUJI SUPERIA 200 더보기
2013 여름. 제주도 여행. 로모 로모 로 담은 제주도. 2013 여름 0826~0901 LOMO LC-A+ with AGFA VISTA 200, FUJI SUPERIA 200 더보기
일년전상하이. 친구 결혼사진을 찍어주기위해 로모카메라를 꺼내었는데 필름이 들어있다. 설레하며 현상한 사진엔 일년전상하이. 그건 그렇고 코닥이 망했다더니 코엑스에서조차 필름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더보기
아이러니. 당신이 나의 전부입니다. 를 입밖으로 내는 순간 전부를 잃게되는 지독한 아이러니. 2010년 9월 삼성동, LOMO LC-A+ FUJI SUPERIA 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