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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춘천여행. 의암호라이딩. itx청춘은 아침시간이 일찌감치 매진이라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향한다.조금은 쓸쓸해져 버린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배빵빵하게 먹고 원래는. 가려고 했던 상상마당의 HAVE A NICE DAY 공연을 보러 상상마당. ​​(버스타고 춘천가는길. 애인은 기절중)(사실 맛이 없을수가 없는 닭갈비와 막국수. 이둘은 영영셋트인듯)​옆에 돗자리라도 깔고 도둑 음악감상을 할까 싶었는데 상상마당의 여기저기를 다 막아놓아 안되겠다 싶어 공지천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공지천 근처에는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곳이 꽤 많은데 그중 한곳을 골라 하루종일 자잔거 대여를 한다. 하루 만원에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은 철티비 자전거 ㅋ 를 대여할수 있었다. ​(공지천공원에서. 어린시절 오리배타던 유원지가 생각나서 신이 났다...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반타얀가는길.반타얀은 천국인가. 6일간의 다이빙 일정이 끝났다.물을 너무 무서워 해서 죽을똥살똥 겨우ㅎㅎ (1년이 지난 지금은 물이 무섭지 않고 그야말로 다이빙홀릭)사실은 다이빙 보다 그 이후의 반타얀으로 가는 일정을 더욱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지난 야간다이빙의 여파로 죽어서 자고있는 룸메이트 ㅇㅎ를 깨우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정든 씨홀스리조트의 숙소를 떠난다. 꿈에도 그리던 그 곳,반타얀으로 가기위해서는북부터미널->(버스이동 3~5시간)->하그나야 항구->(배이동 1시간)->반타얀섬이라는 길고도 지난한 루트를 거쳐야 한다. 빌리지 바깥까지 걸어나가 가이사노 그랜드몰 앞에 수없이 많은 택시중 하나를 잡아탔다."북부터미널이요~" 막탄섬에서 세부쪽으로 넘어갈때 다리가 두개가 있는데,갈림길 쯤 오니 어느다리를 건너겠냐고 나에게 물어본다.(내.. 더보기
요조의 불륜. 와 이런노래가 다있냐. 전반부 까지 조용하게 읊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참좋다. 특히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없어서도 아니고. 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참 가라앉는다. 아 슬프다. 너를 사랑해 그 무엇보다. 그것만이 사랑의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방문을 굳게 잠그고 창문도 모두 닫고 어두운 방안, 모든건 급하게 안전하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 없어서도 아니고 덧 없는 세상이 보기엔 아깝기 때문에 너를 사랑해 그 무엇보다 미끈하고 깨끗하게 끝나보도록하자 더보기
블루발렌타인.Blue Valentine. 모두다 변한다그러니 슬퍼하지말것. 실연하고 슬픔속에 허우적거릴때 본 영화.(그러고 보니 불과 2주전인데 회복력한번 빠르다....)남자여자 지지고볶는 영화가 보고싶어서 뭘 볼까 고민하다가 ㅈㅇ이의 추천으로.여자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본듯 낯이 익다 싶더니.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 Take this waltz의 마고!! 미쉘윌리암스 이다.영화 포스터로 많이 보여지는 여주인공 신디가 딘의 어깨에 올라탄 목마 하고 길을 걷는 사진을 보고이터널선샤인.이 생각났는데 이터널선샤인보다 훨씬 구질한 삶.이 보이는 영화다.(정말 이터널선샤인이 생각나는 장면이지 않은가?) I'm fucking wanna divorce you 라고 딘에게 소리치는 신디.(현실. 차갑고 우울하다.) 평온한듯 보이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박살이 나 있다. 집을 나가 길에서 죽은 강.. 더보기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조류인간. 영화 제목부터가 별로 땡기지 않는 이 영화. (나는 새 공포증이 있기때문에...)이 영화를 보러 인디플러스에 간 건 아니었다. 그런데 뭐 시간이 안맞고 어쩌다 보니 인디플러스 상영관에 덜렁 나혼자 앉아서 영화 조류인간. 을 보게되었다.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 사람을 끌어들인다.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니고 있는 남자작가. 가 등장하고 그 사라진 아내의 행적. 이 교차되어 진행된다.비슷한 시기 사라진 여자들이 많았으며 거기에 실마리를 얻어 아내를 찾는 길에 점점 다가가는 남자.그리고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지는 사람들.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진 아내.... 새가 되기엔 너무 예쁜데;) (가장 인상 깊었던 아가씨 -티티마소이찡 그 시간이 나한테는 지옥같았다구요!! 라고 울때에.... 짠했네) 우리.. 더보기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잘읽었다! 스물아홉의 나는 마음이 조급했다. 서른을 앞둔 내가 느낀 나의 모습은 내가 서른이면 그러할 것 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해보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내가 하는 일이 가장 그랬다. 그때 당시에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못해먹겠다거나 너무 힘들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평생을 꿈꾸던 일이 아닌 것 만은. 확실했다. 나이를 더 먹고 서른이 기어이 되었고 지금은 그 또한 많이 지나서. 하고 싶은 일은 평생을 두고 찾아서 해도 된다는 생각. 나의 직업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치부해버리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었다. 그리고 이 책. 내 인생의 일 을 찾아 표류하는 현대인에게 바친다는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를 읽게 되었다. 무슨일을 하고 싶은지 긴 시간 진지하게 ..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 스쿠버 다이빙, 씨홀스리조트, 오픈워터교육, PADI 라이센스 세부의 둘쨋날! 화이트샌드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조식도 챙겨먹은 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씨홀스다이브 에서 픽업을 오기를 기다렸다. 약속한 시간 십분정도 지나서 읭 왜 안오나 날 까먹은건가 고민을 했고, 고민해봐야 별거 없다. 로비에서 빈둥대고 있으니 누군가 나를 부른다. 씨홀스다이빙샵에서 일하는 다이브마스터 일로이! 봉고를 타고 5분쯤 가니 다이빙샵에 도착했다. 씨홀스다이브 http://www.seahorsedive.co.kr/ 다이빙샵은 요렇다. 저 계단을 통해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고. 제한수역 교육은 샵 바로앞에 바다에서 한다. 일어나면 가슴까지 물밖으로 나올 깊이이긴 하지만 처음에 겁 많이 먹었다.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장에서 제한수역교육을 할 수 있는 다이빙.. 더보기
영화, 아무르. Amour. 참 아름답다. 뭐가? 인생이. .... 길기도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가슴이 꽉 막히고. 산다는것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한다. 누구는 삶의 무게에 다리가 후달렸다고 하는 그 영화. 아무르. 를 봤다. 제자의 연주회를 보고 돌아온 노부부. 서로 오랜시간을 함께 보내고 조르주의 말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애틋함이 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안느 는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증세를 얻게 된다. (안느? 안느? 왜그러는 거야 말 좀 해봐. 안느?)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삶. 그리고 점점 병들어가는 안느. 그리고 안느를 보살피는 조르주. 아름답고 길고긴 삶은 점점 두사람을 힘들게 하고. 누구보다 안느를 사랑했던 조르주는 조곤조곤 안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 자신.. 더보기
영화, Once. 드디어 봤다. 영화 Once. 영화의 음악들이 너무 유명한지라 항상 보고싶었는데, 이제야 겨우 보게된 영화.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영화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사랑에 빠지기는 하나 뭐 없이 끝나는 지극히 마음 아픈 영화였다. 사랑때문에 상처를 받은 두 주인공이 길에서 만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한다. 음악을 통해 점점 더 서로에게 빠지고 사랑한다. 그리고 각자의 갈 길을 찾아서 상처를 주었던 옛사랑을 만나러간다. 이것이 영화의 줄거리. (둘의 첫 만남. 길거리.) 피아노가게에서 기타를 친다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처음 함께 연주. 이때 노래가 Falling Slowly. 기타 좋아한다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 쳐볼까 생각했을 노래. I don't know you but i wan.. 더보기
민음사 살롱드시네마, 영화 테스 Tess, 삼청동나들이. 삼청동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씨네코드 선재. 에서 테스Tess 관람. 민음사와 예스24가 함께 하는 살롱드시네마 시즌2의 두번째 영화였다. (첫번째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었다고..) 전날의 피로로 앞부분을 졸면서 보긴했으나, 영화는 괜찮았다. 그런데..... 세시간에 달하는 런닝타임은 정말..... 허리아프고 엉덩이 아프고 ㅠ 두 시간 지나고 나서 부터는 모든 사람들이 들썩들썩.거려서 조금 웃겼다ㅋ 영화는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 Tess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순수했던 소녀 테스가 사회적 관습과 가치관에 희생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에 물음을 던진다. 는 심오한 주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 시대의 맑스 이론을 읽을 정도로 소위 진보적이었던 엔젤이 테스의 과거에 대해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