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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무도모른다와 컨택트. 재개봉한 고레다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모른다.를 이동진님과 본 금요일. 그리고 컨택트를 본 토요일. 아무도모른다.는 정말 슬픈 영화 였는데 컨택트는 속에서 부터 흐느낌이 나오는 영화였다. 당신의 미래를 안다면 그것을 바꿀것인가. 라는 질문보다 더. 결국 늙고 죽을것을 알면서도 사는 인간이란 얼마나 가련하고 위대한 존재인가 하는 인생의 무게에. 더보기
블루발렌타인.Blue Valentine. 모두다 변한다그러니 슬퍼하지말것. 실연하고 슬픔속에 허우적거릴때 본 영화.(그러고 보니 불과 2주전인데 회복력한번 빠르다....)남자여자 지지고볶는 영화가 보고싶어서 뭘 볼까 고민하다가 ㅈㅇ이의 추천으로.여자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본듯 낯이 익다 싶더니.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 Take this waltz의 마고!! 미쉘윌리암스 이다.영화 포스터로 많이 보여지는 여주인공 신디가 딘의 어깨에 올라탄 목마 하고 길을 걷는 사진을 보고이터널선샤인.이 생각났는데 이터널선샤인보다 훨씬 구질한 삶.이 보이는 영화다.(정말 이터널선샤인이 생각나는 장면이지 않은가?) I'm fucking wanna divorce you 라고 딘에게 소리치는 신디.(현실. 차갑고 우울하다.) 평온한듯 보이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박살이 나 있다. 집을 나가 길에서 죽은 강.. 더보기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조류인간. 영화 제목부터가 별로 땡기지 않는 이 영화. (나는 새 공포증이 있기때문에...)이 영화를 보러 인디플러스에 간 건 아니었다. 그런데 뭐 시간이 안맞고 어쩌다 보니 인디플러스 상영관에 덜렁 나혼자 앉아서 영화 조류인간. 을 보게되었다.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 사람을 끌어들인다.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니고 있는 남자작가. 가 등장하고 그 사라진 아내의 행적. 이 교차되어 진행된다.비슷한 시기 사라진 여자들이 많았으며 거기에 실마리를 얻어 아내를 찾는 길에 점점 다가가는 남자.그리고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지는 사람들.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진 아내.... 새가 되기엔 너무 예쁜데;) (가장 인상 깊었던 아가씨 -티티마소이찡 그 시간이 나한테는 지옥같았다구요!! 라고 울때에.... 짠했네) 우리.. 더보기
영화, 아무르. Amour. 참 아름답다. 뭐가? 인생이. .... 길기도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가슴이 꽉 막히고. 산다는것에 대해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한다. 누구는 삶의 무게에 다리가 후달렸다고 하는 그 영화. 아무르. 를 봤다. 제자의 연주회를 보고 돌아온 노부부. 서로 오랜시간을 함께 보내고 조르주의 말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애틋함이 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안느 는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증세를 얻게 된다. (안느? 안느? 왜그러는 거야 말 좀 해봐. 안느?) 하루 아침에 달라지는 삶. 그리고 점점 병들어가는 안느. 그리고 안느를 보살피는 조르주. 아름답고 길고긴 삶은 점점 두사람을 힘들게 하고. 누구보다 안느를 사랑했던 조르주는 조곤조곤 안느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 자신.. 더보기
영화, Once. 드디어 봤다. 영화 Once. 영화의 음악들이 너무 유명한지라 항상 보고싶었는데, 이제야 겨우 보게된 영화.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영화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사랑에 빠지기는 하나 뭐 없이 끝나는 지극히 마음 아픈 영화였다. 사랑때문에 상처를 받은 두 주인공이 길에서 만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치유한다. 음악을 통해 점점 더 서로에게 빠지고 사랑한다. 그리고 각자의 갈 길을 찾아서 상처를 주었던 옛사랑을 만나러간다. 이것이 영화의 줄거리. (둘의 첫 만남. 길거리.) 피아노가게에서 기타를 친다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처음 함께 연주. 이때 노래가 Falling Slowly. 기타 좋아한다 싶은 사람들은 한번쯤 쳐볼까 생각했을 노래. I don't know you but i wan.. 더보기
민음사 살롱드시네마, 영화 테스 Tess, 삼청동나들이. 삼청동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씨네코드 선재. 에서 테스Tess 관람. 민음사와 예스24가 함께 하는 살롱드시네마 시즌2의 두번째 영화였다. (첫번째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었다고..) 전날의 피로로 앞부분을 졸면서 보긴했으나, 영화는 괜찮았다. 그런데..... 세시간에 달하는 런닝타임은 정말..... 허리아프고 엉덩이 아프고 ㅠ 두 시간 지나고 나서 부터는 모든 사람들이 들썩들썩.거려서 조금 웃겼다ㅋ 영화는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 Tess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순수했던 소녀 테스가 사회적 관습과 가치관에 희생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에 물음을 던진다. 는 심오한 주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 시대의 맑스 이론을 읽을 정도로 소위 진보적이었던 엔젤이 테스의 과거에 대해 보이는 이중적인 태도에 .. 더보기
영화 her. 그녀. 거참 쓸쓸한 영화였다. 영화를 추천한 후배의 말로는 흡사 이터널선샤인의 느낌이 나는 인생영화 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 감상평을 했는지 알 것같은 영화.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진후 편지 대필작가로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띠오도르. (테오도르 보다 이게 더 입에 착) 인공지능 os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dry 한 삶이 wet 하게 변한다. ....는 내용:) 심야영화로 봤는데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장면들도, 숨죽이게 하는 야한 장면들도 (와 그 야함을 목소리만으로 느끼게 하다니 스칼렛요한슨 정말 투썸스업!) 많았지만 인간의 감정은 무엇인가. 육체는 뭐고 정신은 뭐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정말 나의 것이 맞나? 사랑한다는게 다 뭐지?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내가 뽑은 명대사는 절망적으로 나말고 사랑하.. 더보기
영화, 셔틀콕. 혼자서는 연습도 못하는 첫사랑. 첫사랑, 보다는 성장. 에 더 초점이 맞춰진듯한 영화였고, 세상에 불가능한 사랑. 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영화였다. 영화는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불량해 보이는 (보이려 연기하는;) 민재가 부모님이 사망하며 남긴 보험금을 가지고 사라진 배다른 누나 은주를 찾으러 길을 나서는 그 모든 시간들이 아, 왜이리 불안하고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지. 동생 은호의 묘사처럼 생긴것도 이상하고 지 맘대로 날라다니는 셔틀콕 같은 청춘. 베스트 씬. 결국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는 만삭이 되어 있었고, "말 한건 있고, 말 안 한건 없는 거야?" "누나, 기형아나 낳아버려."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민재가 왜 그렇게 슬퍼보였는지.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보이게 되면 종종.. 더보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강남권에서는 (내가 알기로) 유일하게 독립영화 를 상영하는 신사동의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 덕분에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발칙한 독립영화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작년 말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을 인디플러스에서 보았다. 보통 인디플러스는 관객이 나혼자 이거나 나와 다른 사람 한 명 이거나, 나와 다른 사람 두 명 이거나 그럴떄가 많았는데, 입소문을 타서 였는지 거의 만석으로 좌석이 차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참 그 아이들이 예뻤고, 학이의 욕지거리에, 중얼거림에, 휘의 말없음에, 승엽의 연기력에 그리고 호재감독의 잘생김에(?) 즐거웠다. 꼭 내 친구들 보는것 마냥 내 후배들 보는것 마냥 정말 어디나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래서. 그 시절이 그립다. 나는 정말 대학시절을 여한이 없다. 라고 표현할 정도.. 더보기
Take this waltz 우리도 사랑일까. 모든 마음은 변한다. 루 누나의 말대로 인생은 구멍투성이인데 그걸 다메우려는 미친놈은 될 수 없듯이 변하는 마음도 변하지말라 잡고 늘어질수는 없는 일이다. 미셸 월리암스의 마고는 사랑스러웠고 세스로건의 루도 (그덩치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여웠다. 영화내내 그 둘의 장난질이 가장 기뻤고 슬펐다. 떠난다는 마고에게 샤워를 하라고 하고서는 매번 하던 찬물 뿌리기를 시전한 루 가. 나중에 늙어서 내가 이장난을 매일 했다고 말해서 당신을 웃게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의 베스트 컷. 새것도 언젠가는 헌것이 되. 그렇지 마고? 우리도 사랑일까 (2012) Take This Waltz 8.3 감독 사라 폴리 출연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겐, 루크 커비, 사라 실버맨, 제니퍼 포뎀스키 정보 드라마, 코미디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