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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그

사람은 사람으로 극복해야지. 에어비앤비 호스팅 이래 최악의 날이었다.원래 10번의 게스트중 한번은 진상이라는 말이 호스트들 사이에 있었는데나는 18번이 넘어가도록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전혀 예상도 못한 일이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영국에서 온 포토그래서 ㅅㄹ는 처음 만나 내 집을 좋아해 주고, 나의 웰컴메세지에 감동까지 했었는데그 첫날 밤 나는 애인의 집에서 잠을 잤고,그 새벽에 ㅅㄹ는 나에게 옆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무섭고 잠을 못자겠다고 카톡을 보냈었다.나는 물론 그걸 아침에 일어나서야 확인했는데너무 미안하고 놀랐을까봐 걱정되서 바로 답장을 보냈는데 대답이 없었다.자나보다 또는 바쁜가보다 하고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도 영 들어오질 않는다.편지를 써놓고 먼저 잠이 들었는데 밤에 집에 들어온 기색이 없어.. 더보기
막심 Maxim from Russia. ​​​​​​​​​나의 열한번째 게스트인 막심Maxim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만난 게스트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막심 프롬 시베리아. 처음에는 시베리아라는 나라가 있을줄 알았다. 너무 자연스럽게 아임프롬 시베리아 라고 말해서 ㅋㅋ 우리로 치면 아임프롬 수원 정도? 러시아인 막심은 베이징에서 9년째 살고있단다. 생물학을 공부한 선생님이고, 세개의 밴드에서 더블베이스를 연주한다. 영화더빙일도 하고있는 듯.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할때 일단 자기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왜 서울에 오고싶었고 왜 나의 집에 묵고싶은지 말해주는 게스트가 나이스 한데, 막심은 더욱 더 자상하게 그것들을 설명해줘서 오기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한가지 걱정되었던 것은 밤 열시 사십분 비행기로 인천에 온다고 해서 공항철도는 이미 없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