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밑줄긋기/그 영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조류인간.

영화 제목부터가 별로 땡기지 않는 이 영화. (나는 새 공포증이 있기때문에...)

이 영화를 보러 인디플러스에 간 건 아니었다. 그런데 뭐 시간이 안맞고 어쩌다 보니 인디플러스 상영관에 덜렁 나혼자 앉아서 영화 조류인간. 을 보게되었다.


기대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 사람을 끌어들인다.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니고 있는 남자작가. 가 등장하고 그 사라진 아내의 행적. 이 교차되어 진행된다.

비슷한 시기 사라진 여자들이 많았으며 거기에 실마리를 얻어 아내를 찾는 길에 점점 다가가는 남자.

그리고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지는 사람들.


(새가 되기 위해 사라진 아내.... 새가 되기엔 너무 예쁜데;)


(가장 인상 깊었던 아가씨 -티티마소이찡 

그 시간이 나한테는 지옥같았다구요!! 라고 울때에.... 짠했네)



우리는 모두 그 사람을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 자신도 잘 알지 못한다.

실은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가는 그 길이, 사라진 나 자신을 찾아 가는 길이기도 했으리라.


(존재를 찾아 가는 길)


결국 알에서 깨어나는 아내와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 이 설마 진짜 영화에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아무튼 심쿵.

꽤 괜찮았던 영화였다.




조류인간 (2015)

The Avian Kind 
7.9
감독
신연식
출연
김정석, 소이, 정한비, 이유미, 성홍일
정보
| 한국 | 112 분 | 2015-02-26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