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새똥을 맞고 기분이 더러웠다 씨발.
한참 열이 받았는데 ㅎㅇ이 새똥을 맞았으니 오늘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했다. 마음이 밝아진다.
저녁밥을 하는 내내 핸드폰을 보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대꾸가 늦길래 한참 속이 상했다. 같이 앉아 티비를 보다가 애인 나 사랑해? 물었더니 내가 그런걸 물어보다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한다. 그 말이 너무 진짜여서 뭉클.
다이빙을 하는데 30미터로 뚝떨어지는 월이 나왔다. 물에 대한 공포는 극복한줄 알았는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질 않았다. 갑자기 너무 추웠고 숨을 몰아쉬게 되었고 당장 물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너무 무서워서 애인을 찾았다. 다가가서 손을 잡고 마스크 안 눈을 맞췄다. 내가 너무 무서워. 수신호를 하고난 후 손을 꼭 잡고 다니면서 마음이 안정된다. 이 사람이 주는 안정감, 이 사람이 주는 위안.
인생로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