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줍지만(;) 첫날에는 다짐 같은것을 하게 되는데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더이상 일기를 쓰지 않는것 처럼 소홀하게 흘려버려 벌써 14일이 지났다.
작년 최대의 목표였던 재정상태의 +화는 실패하다못해 처참하다ㅋㅋㅋㅋㅋㅋ
물론 성과평가로 인한 연봉상승분이 다시 원위치 되었기 때문도 있었지만,
그로인해 아몰랑 될대로 되라 상태로 비행기를 7번이나 탔으니 말 다했다.
이사하면서 든 돈도 많고.
SGF포기도 돈이 없어서 가 가장 큰이유, 자꾸 다쳐서가 두번째 이유였다.
그래도 쓸데없는 말,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예쁜 한해.
작년에는 한 사랑이 끝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끝난 그 사랑은 나를 비쩍말라 쩍쩍 갈라지게 했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채로.
그 사랑을 끝냈던 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 용기덕에 ㅎㅇ을 만났고, 매일매일이 새로웠다. 변해가는 내가 즐거웠다.
그리고 그 용기덕에 그 사람도 조금은 더 편안하고 행복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사랑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건 (볼 수 밖에 없다는 건) 헤어진 초반에는 지옥같은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참 축복같다.
행복해 지길 바란다. 거짓이 1도 없는 진심이다.
그리고 나는 호스팅을 시작했다.
15번의 호스팅을 했고 스무명 정도의 게스트를 만났다.
남에 돈 버는게 쉬운것 아니지만 참 즐거웠다.
언젠가 게스트 하우스를 할 거라는 꿈에 한발짝은 다가간거 같아서 대견하다.
스쿠터도 배웠고, 코팡안에 풀문파티도 갔다. 베트남의 사막도 봤지.
무엇보다 ㅎㅇ과 함께여서 참 좋았다. 새로운 삶을 생각하게 해주어서 고마웠다.
2016년의 나는,
더 뜨거운 사람이 될거다. 시니컬한 차가움 따위는 없는.
웃을때 마음을 다해 웃을 거고, 웃지 않아도 될 때 굳이 웃으려 노력하지는 않는 사람이 될거다.
또 한발짝 가까워지기 전에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딸거고.
운동이 생활이 될거다.
내가 열심히 한 눈 파는 사이에도 나를 든든히 먹여살려주는 이 회사에 조금은 더 열심을 다해서
유통관리사도 빅데이터도 공부할거다.
요가도 꾸준히 할거고.
+ 재정........ 가능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올해도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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