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마지막 출근하고 돌아온날 이게 끝인가 믿기지 않아 저 밑에 있던 감정들이 남편을 보자마자 눈물로 펑펑
한참을 울었다.
무섭다고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경비아저씨조차 내이름을 기억해 줬다고.
너무나 감사하게도 막내로 들어가 궂은일 한번 안하고 예쁨만 받았다. 선배들의 성과, 후배들의 기특함까지도 다 내가 가졌던것 같다.
신미야~ 신미대리야~ 신미대리님. 하고 정담아 불러주던 목소리들이 고맙고 그립다.
정말 감사했다.
내일 새 출근을 하려니. 마음이 싱숭생숭.
8년을 매일같이 보던 얼굴들과 헤어져서 새롭게 시작한다. 무섭지만 뭐 잘할수 있을거다.
한동안 또 잘한다고 고생할텐데 미리미리 토닥토닥.
이번 회사에서는 너무 잘하려고 안할 생각인데..... 잘될까 모르겠다;
모든 마음들을 다 기록할 순 없지만.
잘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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