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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로그북

푸릇.



더운나라 다녀오고 나니 한국은 온통 푸르르다.
꽃향기 벌름벌름.

그사이에 나는 독일에 못가게 되었고 당분간은 조금의 변화도 없는 삶을 살게될것같아서 마음이 조금 답답하다.

독일어도 배우고싶고 영어도 더 잘하고싶고 중국어도 하고싶고 요가도 꾸준히 수영도 연수반까지 하고싶고 탱고도 더 잘추고싶다. ㅅㅈㅇ은 이런 나를 피곤하다고 했다.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지나치게 열심히 살려는 사람이 결국 방향만 다를뿐 나인가. 싶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끌려가는 삶을 살고있어서 이곳이 아닌 저곳을 자꾸 기웃거리나 싶어 조금 서글프다.

풍선처럼 부풀었던 마음에 바람이 빠져 속이 좀 헛헛해ㅛ는데 애인이 토닥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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