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성이 낙천적인 사람이다.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이라는 제목의 책은 참 흥미로웠다.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모두가 행복에 미친듯 행복행복을 외쳐대는 사회이다.
불행할 자유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으며 불행이 스스로의 죄인듯 죄책감을 갖게하는 사회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퍼뜨림으로써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생각해볼수 밖에 없는데
1. 직원들이 회사에 아무불만없이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열심히 일하길 원하는 기업의 경영진들
2. 불평등한 이 사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모든것은 노력을 적게한 당신탓이라고 말하는 정치가들
3. 하느님은 당신이 부자되길 원하신다고 전파하며 밑도 끝도없는 믿음을 바탕으로 부를 쌓아가는 종교인들
.....
이전 시대는 폭력과 이데올로기가 지배의 수단이었다면
지금 시대는 남들보다 잘 살자. 못살면 너의 탓. 이라는 사회에 만연한 생각이 또 다른 지배의 수단이 되고있다.
속지말고 살자.
물론, 낙천적인 것과 긍정적인 것은 다르며 긍적적 사고가 위험하다고 해서 부정적 사고가 옳은 것은 아닐것이다.
단지, 분노할 것에 분노할 줄 아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누군가가 주입한 긍정이 아닌, 내면으로부터의 낙천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 그런데 정말 겨우겨우 읽은 책이었다ㅜ재미없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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