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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권리

2017 따오. 회사 관두고 꼬따오 놀러간 이야기. ​ (역시 태국여행의 시작은 카오산과 함께) 퇴사를 맞이하여 길리를 갈까 따오를 갈까 피피를 갈까 백번 고민하다가,출발 이틀전이 되었고..... 그나마 싼 표는 따오 밖에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남편은 꼬따오가 히피새끼들의 주거지라고 싫어할 것 같은데, 꼬따오는 참 좋았다. ​​(8시간 타야하는 버스) (한시간 정도 타야하는 배를 타러 가는길. 촘폰 선착장) ​(롬프라야 버스가 들르는 휴게소. 핡 국수 맛있다.) 6시간의 비행, 8시간의 버스와 한시간의 배. 그리고 더운날씨와 무한기다림. 으아 난 이제 여행을 즐기기에는 너무 늙었나봐 자괴감을 느끼며 도착한 꼬따오는 그럼에도. 여행을 사랑하고 즉흥이 주는 행운들을 즐기는 나의 예전모습을 다시 찾게 해주었다. 라고 하니 겁나 거창하지만ㅋㅋㅋㅋ ​(싸이리 빌.. 더보기
여행의 순간들. 문득. ------------------- #1코팡안으로 향하는 방콕의 버스안. 한참을 길에서 동공을 흔들다가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출발을 안한다. 창밖을 보니 정신없는 카오산로드 끝자락쯤 누워자는 사람들 놀러나온 여행자들 지나가는 차의 불빛들. 그걸 한참을 보고있었다. #2 돈댓으로 향하는 꼬리배를 타고 한치앞이 안보이는 해가 98프로 지고있는 강을 건너간다. 하루종일을 이동해 왔을 여행자들이 고요하게 곧 밟게 될 땅을 기다린다. #3바르셀로나였다. 월드컵 결승전날이라 왠만한 숙소는 다 풀이라 뒷골목에 허름한 게스트하우스를 겨우 찾아내어 짐을 풀었다. 바로 옆은 뒷골목 클럽이었는데, 그때의 나는 무서웠다. 그래서 쓸쓸했다. 그러다가 포르투갈에서 온 남자애를 만났다. 게스트 하우스 현관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더보기
춘천여행. 의암호라이딩. itx청춘은 아침시간이 일찌감치 매진이라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향한다.조금은 쓸쓸해져 버린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배빵빵하게 먹고 원래는. 가려고 했던 상상마당의 HAVE A NICE DAY 공연을 보러 상상마당. ​​(버스타고 춘천가는길. 애인은 기절중)(사실 맛이 없을수가 없는 닭갈비와 막국수. 이둘은 영영셋트인듯)​옆에 돗자리라도 깔고 도둑 음악감상을 할까 싶었는데 상상마당의 여기저기를 다 막아놓아 안되겠다 싶어 공지천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공지천 근처에는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곳이 꽤 많은데 그중 한곳을 골라 하루종일 자잔거 대여를 한다. 하루 만원에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은 철티비 자전거 ㅋ 를 대여할수 있었다. ​(공지천공원에서. 어린시절 오리배타던 유원지가 생각나서 신이 났다...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반타얀가는길.반타얀은 천국인가. 6일간의 다이빙 일정이 끝났다.물을 너무 무서워 해서 죽을똥살똥 겨우ㅎㅎ (1년이 지난 지금은 물이 무섭지 않고 그야말로 다이빙홀릭)사실은 다이빙 보다 그 이후의 반타얀으로 가는 일정을 더욱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지난 야간다이빙의 여파로 죽어서 자고있는 룸메이트 ㅇㅎ를 깨우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정든 씨홀스리조트의 숙소를 떠난다. 꿈에도 그리던 그 곳,반타얀으로 가기위해서는북부터미널->(버스이동 3~5시간)->하그나야 항구->(배이동 1시간)->반타얀섬이라는 길고도 지난한 루트를 거쳐야 한다. 빌리지 바깥까지 걸어나가 가이사노 그랜드몰 앞에 수없이 많은 택시중 하나를 잡아탔다."북부터미널이요~" 막탄섬에서 세부쪽으로 넘어갈때 다리가 두개가 있는데,갈림길 쯤 오니 어느다리를 건너겠냐고 나에게 물어본다.(내..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 스쿠버 다이빙, 씨홀스리조트, 오픈워터교육, PADI 라이센스 세부의 둘쨋날! 화이트샌드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조식도 챙겨먹은 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씨홀스다이브 에서 픽업을 오기를 기다렸다. 약속한 시간 십분정도 지나서 읭 왜 안오나 날 까먹은건가 고민을 했고, 고민해봐야 별거 없다. 로비에서 빈둥대고 있으니 누군가 나를 부른다. 씨홀스다이빙샵에서 일하는 다이브마스터 일로이! 봉고를 타고 5분쯤 가니 다이빙샵에 도착했다. 씨홀스다이브 http://www.seahorsedive.co.kr/ 다이빙샵은 요렇다. 저 계단을 통해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고. 제한수역 교육은 샵 바로앞에 바다에서 한다. 일어나면 가슴까지 물밖으로 나올 깊이이긴 하지만 처음에 겁 많이 먹었다.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장에서 제한수역교육을 할 수 있는 다이빙..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화이트샌드리조트,탑네일,마사지 이게 얼마만에 해외여행인가. 독립을 함과 동시에 하우스푸어도 아닌 렌트푸어가 된 후 부터는 한해에도 두번씩이나 타던 비행기를 영 타볼수가 없었다. 그나마도 올해는 아빠환갑을 기념하여 온가족과 보라카이를 가기위해 허리띠를 졸라메며 적금을 들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망의 스케줄펑크로 무산되었고 나는 여름휴가로 세부에서 다이빙자격증을 따오기로 결정!! 비행기표를 사놓고 몇 달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하하. 언제나 기분좋은 이곳ㅠ 여기저기 사람들의 행선지와 출발시간을 알려주는 내가 사랑하는 전광판 ㅠㅠ 들어가욥!!!! 세부퍼시픽을 이용했다. 4월즈음? 프로모션 떴을때 매우싸지는 않지만 36만원쯤에 왕복항공권 겟! 시끄러운 아이들을 극혐하는 나에게 (부모님들 죄송...ㅠ) 세부.. 더보기
봄여행. 밤기차 타고 서울에서 여수까지 그리고 하동으로. 나이를 먹어서 철이 들었는지, 부쩍 엄마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3월이 시작되고, 회사앞 커피가게에서 벚꽃엔딩이 흘러나올때. 2년전 선배들과 친구들과 큰 차타고 벚꽃보러 하동을 갔는데 하필 그 전날 비가 내려서 꽃은 하나도 없는 쓸쓸한 나무만 본 웃기는 기억이 떠올랐고. 내 반드시 꼭 하동의 벚꽃을 보러가리라 생각을 했고, 엄마와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았고. 이래저래 해서 여행사에서 파는 기차-버스 연계 상품을 택해서 여행을 가기로 ㅎ 해외고 국내고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가기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함께하는 여행객들이 모두 점잖고 소녀같았고, 차로 이동시켜주는 것 외에는 모두 자유시간이라 편하고 좋았다. 철도닷컴(http://www.cheldo.com) 에서 예약했고 여.. 더보기
서촌나들이, 대림미술관, 라이언맥긴리,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 통인시장 회사에 반차내고 서촌가서 놀기. 오랜만에 날씨도 해가 반짝. 대림미술관 라이언맥긴리 사진전. 성인5천원 23일까지 한다. 찬란한 청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색감이....로모로 찍으셨나ㅋ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과, 청춘, 다음은 없다. 라는 시. 밀가루더쿠인 나에게 꿀맛이던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 수제비8천원 파전 만3천원 보리밥은 서비스! 수제비는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없네ㅋ 통인시장 구경! 저녁거리로 찰밥과 떡갈비 계란말이 제육볶음 취나물을 모두 만원에 구입! 쫄깃 고소 오묘했던 통인시장명물 기름떡볶이의 맛 아 진짜 꽉차게 놀았다. 역시 남들 일할때 놀아야 제맛♥ 더보기
2013 여름. 제주도 여행. 로모 로모 로 담은 제주도. 2013 여름 0826~0901 LOMO LC-A+ with AGFA VISTA 200, FUJI SUPERIA 200 더보기
2013 여름 제주도여행-자전거일주 4일차 (부제:여자혼자 떠나는 자전거 여행) 아침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다. 우도의 바람은 정말 이제껏 그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가만히 서있어도 콧구멍으로 막 들어와서 내 날숨으로 이겨내고 숨을 쉴 수 없는; 그런 바람이었는데, 그 바람이 밤새 비바람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천둥번개를 동반한다. 계속 게스트하우스에서 뭐 친밀함이야 고사하고 사람들의 기척을 느끼면서 자다가 혼자 비바람소리를 들으며 자려니 아. 외롭고 무섭다ㅠ 오후 두시전까지는 제주시에 도착해야 했기에 배가 뜨지 않을까 마음이 조급해 진다. 도항선에 전화를 해봐도 너무 아침이라 받지도 않고, 어제 만났던 일행들은 "오늘 배 안뜬데요"하는 소식을 까똑까똑으로 전해온다. 악. 그래도 어쩌리. 일단은 나설 채비를 한다. 짐을 챙겨 나가서 자전거를 정비하여 자전거에 짐을 동여메고 있는데 로그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