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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her. 그녀. 거참 쓸쓸한 영화였다. 영화를 추천한 후배의 말로는 흡사 이터널선샤인의 느낌이 나는 인생영화 라고. 했었는데. 왜 그런 감상평을 했는지 알 것같은 영화. 사랑하는 아내와 헤어진후 편지 대필작가로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띠오도르. (테오도르 보다 이게 더 입에 착) 인공지능 os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dry 한 삶이 wet 하게 변한다. ....는 내용:) 심야영화로 봤는데 중간중간 빵 터지는 장면들도, 숨죽이게 하는 야한 장면들도 (와 그 야함을 목소리만으로 느끼게 하다니 스칼렛요한슨 정말 투썸스업!) 많았지만 인간의 감정은 무엇인가. 육체는 뭐고 정신은 뭐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정말 나의 것이 맞나? 사랑한다는게 다 뭐지? 복잡한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내가 뽑은 명대사는 절망적으로 나말고 사랑하.. 더보기
영화, 셔틀콕. 혼자서는 연습도 못하는 첫사랑. 첫사랑, 보다는 성장. 에 더 초점이 맞춰진듯한 영화였고, 세상에 불가능한 사랑. 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하는 영화였다. 영화는 묘한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불량해 보이는 (보이려 연기하는;) 민재가 부모님이 사망하며 남긴 보험금을 가지고 사라진 배다른 누나 은주를 찾으러 길을 나서는 그 모든 시간들이 아, 왜이리 불안하고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지. 동생 은호의 묘사처럼 생긴것도 이상하고 지 맘대로 날라다니는 셔틀콕 같은 청춘. 베스트 씬. 결국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는 만삭이 되어 있었고, "말 한건 있고, 말 안 한건 없는 거야?" "누나, 기형아나 낳아버려."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민재가 왜 그렇게 슬퍼보였는지.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보이게 되면 종종.. 더보기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나는 천성이 낙천적인 사람이다.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이라는 제목의 책은 참 흥미로웠다.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모두가 행복에 미친듯 행복행복을 외쳐대는 사회이다. 불행할 자유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으며 불행이 스스로의 죄인듯 죄책감을 갖게하는 사회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퍼뜨림으로써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생각해볼수 밖에 없는데 1. 직원들이 회사에 아무불만없이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열심히 일하길 원하는 기업의 경영진들 2. 불평등한 이 사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모든것은 노력을 적게한 당신탓이라고 말하는 정치가들 3. 하느님은 당신이 부자되길 원하신다고 전파하며 밑도 끝도없는 믿음을 바탕으로 부를 쌓아가는 종교인들 ..... 이전 시대는 폭력과 이데올로기.. 더보기
영화, 수련. 인디플러스 에서 열렸던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14' 2013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련을 봤다. 첫부분의 12분이라는 롱테잌의 운동장면. 처음에는 너무 길어서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이렇게 힘든데, 힘들어도 한번더 하는 것이 수련이고 삶이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정말 불편하다. 옹색한 고시원방도 자꾸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자꾸 거절당하는 주인공도 굉장히 불편했고, 그 불편함은 지나치게도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이 무거운 마음만 가지고 내내 보다가 어머니 무덤을 떠나려다 다시 달려가 우는 장면에 와서야 다행이다싶었다. 삶의 비루함을 애써 참아내는 것 보다야 울음이라도 터뜨리는게 더 건강하지 않나. 결국 해결되는것 하나없이 답.. 더보기
Fields of gold. 울컥 미스터지브라에 가면 하루에 한번쯤은 꼭 나오는 듯한 스팅 sting의 fields of gold. 이 곡 기타로 치고 싶어서 여자코드 찾아보다가 에바캐시디 Eva Cassidy 가 부른 버전을 듣게 되었는데, 우와 ㅠ 오늘 같이 우중충한날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는 노래. 스팅 아저씨가 부를때는 그냥 애잔했는데 에바언니가 부르는거는 진짜 눈물이 나는구나. 죽은 사람이 부르는 노래라서 더 그렇게 들리는건지 몰라도. 가사는 will 인데 느낌이 보리밭에 서풍이 불때면 당신, 나를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들린다. 너무 좋다. 너무너무 좋다. 열심히 연습해서 죽기 전 꼬부랑 할머니일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이 노래 부르고 죽어야지. 찾다보니 아이유도 이하나도 권진아도 불렀는데, 하나같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이 노.. 더보기
원룸꾸미기, 원룸 공간분리, 원룸 인테리어 지난 겨울 이사한 마이홈 스위트홈. 전에 살던집이 통짜 원룸에다가 좀 넓었던 터라 처음 이 집을 봤을때는 너무 좁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그렇게 좁게 느껴지지 않는데, 전에 살던 사람이 옷이 많아서 장롱이랑 서랍장을 잔뜩 들여놓고 썼기 때문에 더 좁아 보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부엌쪽에 창문이 있다는 것과 (집에서 밥을 많이 해먹는데 항상 음식냄새때문에 애를 먹었었다) 둘째, 베란다가 있다는 것 (자전거를 비롯 잡동사니가 많기에 꼭 있었음 했다. 예전집은 없었음) 뭐 가장 중요하게는 가격이 쌌다는 게 결정적이었지만도...... 그리하여 입주 전 도배와 (워낙 지저분했기에 집주인이 해줬다) 구석구석 청소와 (입주청소를 부르려다가 돈이 아까워 내가 했는데 진.. 더보기
셀프페인팅, 벤자민무어 페인트 지난 겨울 살던집 계약이 다 되어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려고 알아보는데 강남집값은 왜 이리 비싼것이며, 이 비싼 동네에서 왜 나만 가난한 것인지ㅜ 울화통이 터졌다가....한 달 만에 겨우겨우 구한 집. 실은 많은걸 포기했는데, (대표적으로 화장실에 창문이 있어야 한다던가, 좀 넓어야 한다는 것) 지금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는 마이 홈 스위트홈. 처음 집을 보고 벽지도 좀 더럽고 가구도 나무시트지 색이라 ㅠ 벽지와 가구를 페인팅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짐이 다 빠지고 다시 가 보니 집주인이 벽지 도배도 예쁘게 해주셨고 해서, 옵션인 싱크대와 장롱, 신발장 그리고 내 화장대만 페인트 칠을 하기로!! 페인팅 전 대략 이런모습! 내가 아토피가 있어서 친환경 페인트를 찾다보니 색이 다양하고 색감이 예쁜 벤자민.. 더보기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그시절이 그리워진다. 강남권에서는 (내가 알기로) 유일하게 독립영화 를 상영하는 신사동의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 덕분에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발칙한 독립영화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작년 말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을 인디플러스에서 보았다. 보통 인디플러스는 관객이 나혼자 이거나 나와 다른 사람 한 명 이거나, 나와 다른 사람 두 명 이거나 그럴떄가 많았는데, 입소문을 타서 였는지 거의 만석으로 좌석이 차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참 그 아이들이 예뻤고, 학이의 욕지거리에, 중얼거림에, 휘의 말없음에, 승엽의 연기력에 그리고 호재감독의 잘생김에(?) 즐거웠다. 꼭 내 친구들 보는것 마냥 내 후배들 보는것 마냥 정말 어디나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래서. 그 시절이 그립다. 나는 정말 대학시절을 여한이 없다. 라고 표현할 정도.. 더보기
Take this waltz 우리도 사랑일까. 모든 마음은 변한다. 루 누나의 말대로 인생은 구멍투성이인데 그걸 다메우려는 미친놈은 될 수 없듯이 변하는 마음도 변하지말라 잡고 늘어질수는 없는 일이다. 미셸 월리암스의 마고는 사랑스러웠고 세스로건의 루도 (그덩치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여웠다. 영화내내 그 둘의 장난질이 가장 기뻤고 슬펐다. 떠난다는 마고에게 샤워를 하라고 하고서는 매번 하던 찬물 뿌리기를 시전한 루 가. 나중에 늙어서 내가 이장난을 매일 했다고 말해서 당신을 웃게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의 베스트 컷. 새것도 언젠가는 헌것이 되. 그렇지 마고? 우리도 사랑일까 (2012) Take This Waltz 8.3 감독 사라 폴리 출연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겐, 루크 커비, 사라 실버맨, 제니퍼 포뎀스키 정보 드라마, 코미디 | .. 더보기
아이허브 추천제품, 알바젤리, 위치하젤토너 아이허브 비타민 추천포스팅은 아래클릭 2014/03/03 - [존중할만한 취향] - 내사랑 아이허브, 개미지옥 아이허브, 아이허브 비타민추천, 추천코드 비타민 외에도 아이허브에는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제품들을 싸게 살수가 있는데 그 중 너도나도 사본다는 위치하젤 토너와 알바젤리! 나도샀다ㅋ 1. Thayers, alchol free toner, cucumber witch hazel with aloe vera fomula 일명 위치하젤토너 순하다. 각질제거에 좋다고 하는데 난 뭐 각질제거는 따로 하니까. 부담없이 쓰기 좋고 화장실에 두어 세수하고 바로 화장솜에 묻혀서 얼굴을 닦아내는데 안쓸때보다 당연 보습효과도 있고. 향은 오이향은 굳이 안나고 그냥 무향. 그래서 더 부담없다ㅋ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