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의 순간들. 문득. ------------------- #1코팡안으로 향하는 방콕의 버스안. 한참을 길에서 동공을 흔들다가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출발을 안한다. 창밖을 보니 정신없는 카오산로드 끝자락쯤 누워자는 사람들 놀러나온 여행자들 지나가는 차의 불빛들. 그걸 한참을 보고있었다. #2 돈댓으로 향하는 꼬리배를 타고 한치앞이 안보이는 해가 98프로 지고있는 강을 건너간다. 하루종일을 이동해 왔을 여행자들이 고요하게 곧 밟게 될 땅을 기다린다. #3바르셀로나였다. 월드컵 결승전날이라 왠만한 숙소는 다 풀이라 뒷골목에 허름한 게스트하우스를 겨우 찾아내어 짐을 풀었다. 바로 옆은 뒷골목 클럽이었는데, 그때의 나는 무서웠다. 그래서 쓸쓸했다. 그러다가 포르투갈에서 온 남자애를 만났다. 게스트 하우스 현관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더보기 함께 여행을 한다는것. ------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그 사람의 바닥을 볼 수 있다는 것.그럼에도 괜찮다면 더욱 깊어 지는 것. 낯선 도시의 낯선 침대위가더없이 안락하고 포근해진다는 것.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반타얀가는길.반타얀은 천국인가. 6일간의 다이빙 일정이 끝났다.물을 너무 무서워 해서 죽을똥살똥 겨우ㅎㅎ (1년이 지난 지금은 물이 무섭지 않고 그야말로 다이빙홀릭)사실은 다이빙 보다 그 이후의 반타얀으로 가는 일정을 더욱 기대하고 있던 터였다.지난 야간다이빙의 여파로 죽어서 자고있는 룸메이트 ㅇㅎ를 깨우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정든 씨홀스리조트의 숙소를 떠난다. 꿈에도 그리던 그 곳,반타얀으로 가기위해서는북부터미널->(버스이동 3~5시간)->하그나야 항구->(배이동 1시간)->반타얀섬이라는 길고도 지난한 루트를 거쳐야 한다. 빌리지 바깥까지 걸어나가 가이사노 그랜드몰 앞에 수없이 많은 택시중 하나를 잡아탔다."북부터미널이요~" 막탄섬에서 세부쪽으로 넘어갈때 다리가 두개가 있는데,갈림길 쯤 오니 어느다리를 건너겠냐고 나에게 물어본다.(내..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 스쿠버 다이빙, 씨홀스리조트, 오픈워터교육, PADI 라이센스 세부의 둘쨋날! 화이트샌드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조식도 챙겨먹은 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씨홀스다이브 에서 픽업을 오기를 기다렸다. 약속한 시간 십분정도 지나서 읭 왜 안오나 날 까먹은건가 고민을 했고, 고민해봐야 별거 없다. 로비에서 빈둥대고 있으니 누군가 나를 부른다. 씨홀스다이빙샵에서 일하는 다이브마스터 일로이! 봉고를 타고 5분쯤 가니 다이빙샵에 도착했다. 씨홀스다이브 http://www.seahorsedive.co.kr/ 다이빙샵은 요렇다. 저 계단을 통해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고. 제한수역 교육은 샵 바로앞에 바다에서 한다. 일어나면 가슴까지 물밖으로 나올 깊이이긴 하지만 처음에 겁 많이 먹었다.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장에서 제한수역교육을 할 수 있는 다이빙.. 더보기 2014여름 세부여행-화이트샌드리조트,탑네일,마사지 이게 얼마만에 해외여행인가. 독립을 함과 동시에 하우스푸어도 아닌 렌트푸어가 된 후 부터는 한해에도 두번씩이나 타던 비행기를 영 타볼수가 없었다. 그나마도 올해는 아빠환갑을 기념하여 온가족과 보라카이를 가기위해 허리띠를 졸라메며 적금을 들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망의 스케줄펑크로 무산되었고 나는 여름휴가로 세부에서 다이빙자격증을 따오기로 결정!! 비행기표를 사놓고 몇 달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가 시작되었다. 하하. 언제나 기분좋은 이곳ㅠ 여기저기 사람들의 행선지와 출발시간을 알려주는 내가 사랑하는 전광판 ㅠㅠ 들어가욥!!!! 세부퍼시픽을 이용했다. 4월즈음? 프로모션 떴을때 매우싸지는 않지만 36만원쯤에 왕복항공권 겟! 시끄러운 아이들을 극혐하는 나에게 (부모님들 죄송...ㅠ) 세부.. 더보기 봄여행. 밤기차 타고 서울에서 여수까지 그리고 하동으로. 나이를 먹어서 철이 들었는지, 부쩍 엄마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3월이 시작되고, 회사앞 커피가게에서 벚꽃엔딩이 흘러나올때. 2년전 선배들과 친구들과 큰 차타고 벚꽃보러 하동을 갔는데 하필 그 전날 비가 내려서 꽃은 하나도 없는 쓸쓸한 나무만 본 웃기는 기억이 떠올랐고. 내 반드시 꼭 하동의 벚꽃을 보러가리라 생각을 했고, 엄마와 함께라면 더 좋을 것 같았고. 이래저래 해서 여행사에서 파는 기차-버스 연계 상품을 택해서 여행을 가기로 ㅎ 해외고 국내고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가기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함께하는 여행객들이 모두 점잖고 소녀같았고, 차로 이동시켜주는 것 외에는 모두 자유시간이라 편하고 좋았다. 철도닷컴(http://www.cheldo.com) 에서 예약했고 여.. 더보기 어느 비오는 봄날의, 담양, 변산반도. 어느 비오는 봄날의, 담양, 변산반도. LOMO LC-A+, FUJI SUPERIA 200 더보기 스페인 - Barcelona.첫번째 이야기 Barcelona, SPAIN 2010/07/10~07/12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지역적, 문화적 특징들이 스페인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의미였는데 스페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콩닥, 꼭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스페인의 수도는 마드리드 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마드리드보다 더 감명을 받고 돌아온다는 그 곳. 바르셀로나를 향해 가자. 아무 준비도 없이 비행기표 두장 달랑 들고 떠나온 여행. 앞뒤로 주말이 붙은 긴 휴가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야근,야근,야근...(직장인ㅡㅜ) 출발하는 날도 결국 비행기시간 세 시간 전에야 겨우 공항에 도착했다. 터키항공을 이용하여 유럽여행을 할 경우 비행기가 밤 12시에 출발.. 더보기 전라남도 여수 (2010.02.21) 늦잠을 잔 덕에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역에 도착했다. 7시 32분이었던 기차는 사실은 알고보니 7시 23분이었지만, 전 역에서 연착된 덕에 무사히 탑승. 조금 늦는 것이 항상 나쁜것만은 아니다. 남쪽 동네는 벌써 푸릇푸릇한 기운이 가득>< 순천역을 지나자 기차안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즈넉한 기차안. 다정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 할머니 할아버지. 5시간이 넘게 달려 도착한 여수역. 낯선동네의 낯선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여행을 시작한다. 오동도로 가는 배를 타기위해 갔던 여객선터미널. 오동도가는 배는 돌산대교를 건너야 탈 수 있다며 걱정이 되시는지 몇번이나 길을 일러주시던 고마운 할아버지. 돌산대교 가는 길. 골목이 끝나는 곳에는 어김없이 바다가 있고. 바다를 향해 쪼로롬 서있는 집들. 하늘이라는 강아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