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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로그북

륙이에 대한 기억.

티슈로 하는 셀프태닝을 했을때였나.

태닝약 박스에 써있는대로 정말 다리에 얼룩무늬가 남았다.

- 곰, 나 어제 태닝했는데 다리가 이상해졌어

- 보여줘보여줘

- 아 창피한데... 이거봐!!ㅜㅜ

- 으하하하하하하하 얼룩이네 얼룩이 이제 얼룩이라고 불러야겠네 내 얼룩이


얼룩이는 얼륙이가 되었고 륙이가 되었고 내륙이가 되었다.

지난 3년간 단 한번도, 그 사람의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다.

가끔 곰곰히 생각해야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알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직관적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