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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로그북

ㄱㅇ 에 대해 기억하는 몇가지.

내가 사랑하는 ㄱㅇ 에 대한 몇가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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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ㄱㅇ 엄마가 돌아가셔서 장지까지 따라갔었는데 엄마를 묻고 절을 하며 ㄱㅇ가 펑펑 울었다.

그걸 보는데 내가 진짜 마음이 찢어지는줄 알았다. 이제 얘한테는 엄마가 없구나. 차라리 엄마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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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리로 승진했을때 너무 기쁜데 기쁨을 함께할 남자친구는 없고 그래서 ㅅㄱ,ㅍㅅ,ㅌㄹ,ㄱㅇ 들을 불렀었다.

갈매기고기를 먹고 다트를 해서 진사람이 술내기를 하는데, ㅌㄹ가 져서 ㄱㅇ한테 돈을 빌렸다.

보는 당시에도 되게 못갚을것 같았다; 집에 가느라 분당선을 탔는데 ㄱㅇ가 쿨하게 누나 진급했으니까 내가 사는거야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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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택에서 잡혀갔을때,

ㄱㅇ는 데모하는걸 정말 싫어했었는데 내가 평택에 아직 있다는 말에 ㄱㅇ가 평택에 왔다. 

대오의 뒤에 있다가 뒤로돌앗 을 하니 바로앞에 전경이 있었다나 뭐라나.

나는 이미 수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는데 나중에 그 얘기를 듣고 마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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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 가 아랫집에 살때 엄마가 국수해먹으라고 끓여줬다며 얼린 육수를 준 적이 있었다.


엄마의 마음이든 선배의 마음이든, 장난처럼 나는 열번찍으면 넘어온다고 그랬었는데 나는 지난 십년동안 ㄱㅇ를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다.

지금 이걸 쓰는 이유는,

자꾸 마음이 가서. 자꾸 욕심이 나서인데 그러면 안될것같아서 이다.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ㄱㅇ를 다시는 못보게 되면 난 참 슬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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