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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곳에 팔려왔다.
남의 동네에 온 떠돌이 같은 심정이다.
할일이 넘치고 넘치고 넘친다.
나는 이제 일에 있어서는 정말 열정따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스멀스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해서 더 싫다.
딱 시키는 일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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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약속된 8주가 가기만을 세고 있다.
일단 눈앞에 닥친일만 하자.
타박타박.
멀리보면 지친다.
일단 당장 닥친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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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건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인 ㅇ부장이 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호감이라는거다.
그래서 그게 더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정말 아무말이나 막하는 사람이 싫다.
화내는 사람도 싫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그런 사람 옆에서 심장이 쪼그라든다.
저질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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