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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로그북

가끔내가점점무섭다.

ㅂ이가 일본에 가기전에 ㅊㅈ 이랑 ㅊㅁ오빠랑 오빠 여자친구랑 웰팍에 갔다. 오기로 했던 ㅇㅁ오빠는 술먹고 뻗어서 못왔다나뭐라나. 한참 신나게 보드를 타다가 지난주 내내 너무 놀아서인지 무릎에 힘이 빠져서 보드를 오픈된 보관대에 세워두고 ㅊㅈ이랑 한 두시간을 넘게 쉬다가 나왔는데 읭 내 보드가 없다. 누군가 자기것인줄알고 가져갔나보다. 나는 순간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내거랑 똑같이 생긴(어차피 렌탈장비라 다 똑같긴 했음) 보드를 집어서 다시 보드를 탔다.

보드를 묶는데 순간 내가 무섭다. 내가 당했으니 남도 똑같이 당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조금의 손해도 보지않으려는. 뭐 어차피 그사람이 또 다른사람것을 가져가면 돌고돌고돌고 물고물리게 되겠지만 그래서 결국 손해보는것이 나 이지만 않으면 된다라는 뭐. 그런.

이건 혼자있을떄 욕을 되뇌이는 내 모습만큼이나 너무나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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