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 점심에 ㅇㄹ과 ㅈㅇ고ㅏ 오랜만에 명동칼국수를 갔다. 가면서 칼국수를 시키면 만두를 하나 넣어준다 아니다 칼만두를 시켜야 만두랑 칼국수가 있는거다 아니다 만두국은 비빔밥에 주는거 아니냐 하는 쓸데없는 얘기를 시시덕 거리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쓰잘데기 없는 얘기나 하면서 계속 회사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가끔은 요새 너무 회사에 빚을 지고있는거 아닌가 싶을때가 있다. 이건 뭐 월급도둑이 따로 없는데, 한편으로는 이 회사가 나의 안위를 아랑곳 않고 나의 자리가 언제까지고 이곳에 있을거라고 조금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 이건 필연적이고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자위도 해본다. 더보기 2016. 매년 수줍지만(;) 첫날에는 다짐 같은것을 하게 되는데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더이상 일기를 쓰지 않는것 처럼 소홀하게 흘려버려 벌써 14일이 지났다. 작년 최대의 목표였던 재정상태의 +화는 실패하다못해 처참하다ㅋㅋㅋㅋㅋㅋ물론 성과평가로 인한 연봉상승분이 다시 원위치 되었기 때문도 있었지만,그로인해 아몰랑 될대로 되라 상태로 비행기를 7번이나 탔으니 말 다했다.이사하면서 든 돈도 많고.SGF포기도 돈이 없어서 가 가장 큰이유, 자꾸 다쳐서가 두번째 이유였다. 그래도 쓸데없는 말,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예쁜 한해. 작년에는 한 사랑이 끝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끝난 그 사랑은 나를 비쩍말라 쩍쩍 갈라지게 했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닌채로.그 사랑을 끝냈던 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보기 함께 살아야하는 이유 아침부터 새똥을 맞고 기분이 더러웠다 씨발. 한참 열이 받았는데 ㅎㅇ이 새똥을 맞았으니 오늘 좋은일이 생길거라고 했다. 마음이 밝아진다. 저녁밥을 하는 내내 핸드폰을 보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대꾸가 늦길래 한참 속이 상했다. 같이 앉아 티비를 보다가 애인 나 사랑해? 물었더니 내가 그런걸 물어보다니 마음이 찢어진다고 한다. 그 말이 너무 진짜여서 뭉클. 다이빙을 하는데 30미터로 뚝떨어지는 월이 나왔다. 물에 대한 공포는 극복한줄 알았는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질 않았다. 갑자기 너무 추웠고 숨을 몰아쉬게 되었고 당장 물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너무 무서워서 애인을 찾았다. 다가가서 손을 잡고 마스크 안 눈을 맞췄다. 내가 너무 무서워. 수신호를 하고난 후 손을 꼭 잡고 다니면서 마음이 안정된다. 이 사람이.. 더보기 든든한 마음이다. -------- 잠을 제대로 못자는것 같아 항상 걱정이었다. 어느 밤 내가 살풋 잠이 깼는데 내쪽으로 향한 얼굴이 숨을 몰아쉰다. 나쁜꿈이라도 꾸는건지 가쁜숨이 안쓰러워 가만 얼굴을 쓰다듬는다. 얼굴을 쓰다듬고 등을 토닥이고 겨우 숨소리가 잦아든다. 마음이 놓인다. 내가 나쁜꿈을 꿔 밭은숨을 쉴때 이사람도 이렇게 나를 다독이겠지. 마음이 든든하다. 더보기 막심 Maxim from Russia. 나의 열한번째 게스트인 막심Maxim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만난 게스트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막심 프롬 시베리아. 처음에는 시베리아라는 나라가 있을줄 알았다. 너무 자연스럽게 아임프롬 시베리아 라고 말해서 ㅋㅋ 우리로 치면 아임프롬 수원 정도? 러시아인 막심은 베이징에서 9년째 살고있단다. 생물학을 공부한 선생님이고, 세개의 밴드에서 더블베이스를 연주한다. 영화더빙일도 하고있는 듯.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할때 일단 자기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왜 서울에 오고싶었고 왜 나의 집에 묵고싶은지 말해주는 게스트가 나이스 한데, 막심은 더욱 더 자상하게 그것들을 설명해줘서 오기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한가지 걱정되었던 것은 밤 열시 사십분 비행기로 인천에 온다고 해서 공항철도는 이미 없고..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