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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살고있다. ​ --------------- ㅎㄹ 언니를 만났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일하면서 만나게 된 언니와는 연락이 끊길듯 안 끊길듯. 2주전뜸 우연히 코엑스에서 마주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단연코 인생을 의지대로 사는사람을 내 주위에서 고르라면, ㅎㄹ 언니일 거다. 그냥 공연이나 보고싶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나와 다르게 언니는, 일찍부터 공연일을 하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 항상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었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고, 이제는 그렇게 살아내는 언니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언니는 제주도에 집을 샀다고 했다. 예전부터 내려가고 싶어해서 알아보다가 좋은집이 나와서 샀다고. 그거 보통일 아닌데, 언니가 대단하다고 멋있다고 얘기해줬다. 언니는 나의 집과 에어비앤비얘기를 들으며 .. 더보기
그런날이 있었다. ​ ------------------- 비가 많이도 왔다. 새로 이사한 집은 비가 많이 내리면 창고에서 비가 샜다. 그래서 걱정이 한가득 이었다. 한참 심란해 하가다 에라 모르겠다 비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누웠다. 나란히 누워 빗소리를 들었다. 외딴섬인듯 바다 한 가운데를 표류하는듯 빗소리가 투둑투둑, 그런날이 있었다. 그런날들로 채워진 여름이었다. 더보기
보통의 주말. ​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일요일 아침의 음식이 있고, 눈부시게 푸르른 창밖이 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더보기
사람을 사랑한다는것. 진부하지만. --------------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그 사람이 꺼려하는 일을 하고싶지 않아지는 거다.그 단순한걸 11년동안 연애하고 난 지금에야 알았고, 이제라도 알게된 내가 대견스럽다. 더보기
일상의황홀함. ​ -- 아침 저녁으로 반짝거리는 한강을 볼 수 있다는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