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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권이 나왔다. ​ ---------- 여권만료일이 다가와서 새로 여권을 만들었다. 10년. 그 여권을 만들때 2017년 1월이라니. 그날이 오긴오나. 했었다. 너무도 쉽게 10년은 지나갔고. 새 여권을 또다시 새로 만들어야 할 즈음에는 지금보다는 더 나이들어있겠지. 그때 ​​다시 ​​10년을 돌아보며 그래도 잘 살아내고있다. 고 말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지금은 지산중. ​​​​ 푹푹찌는 이 여름에 온다하던 비도 안오지만, 레드핫칠리페퍼보다도, 나의 한 시절을 위로하던 이소라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더보기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리씨. 에어비앤비에서 호스팅을 한다. 이태원으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하고싶었다. 그러다가 에어비앤비를 알게되었고, 일단 시작해보자! 는 생각으로 방하나를 게스트방으로 만들어 1년간!!! 호스팅을 했다. 나의숙소 : https://www.airbnb.co.kr/rooms/7191592 살면서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사람을 (적극적으로) 많이 만났고, 어느때보다 영어를 많이 썼으며(!!!!!), 진짜 행복했다. 이제는 게스트방에 붙박이로 살 남자를 들이게 되어 더이상 호스팅을 하지 못한다. 언젠가는 다시 호스팅을 하게 될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처럼 내가 사는 집에 방하나를 내어주는 호스팅은 못할 것 같다. (같이 사는 사람이 매우 샤샤샤) 게스트들이 떠나면 미루지말고 게스트 로그를 써야지 했는데, .. 더보기
괜한데힘빼고살지않게해주는사람. ㅎㅇ은 쿨한척이 없는 사람이다. 어제 땅고레슨을 갔는데 미리 입금을 못해서 현금을 찾아가야지 생각했었는데 지각하는 바람에 레슨비를 준비하지 못했다. 쉬는시간에 입금하겠다고 하고 쉬는시간이 되었다. 나는 입금을 했고 ㅎㅇ은 인터넷뱅킹이 지롤같아서 열 받다가 현금을 찾으러 갔다. 인출기를 찾아 여기저기를 돌다가 수업시간에 10분정도 늦었는데. 나는 뭐랄까 그런상황에서 제때 돈을 안내면 마음이 매우 불편하면서도 쉬는시간에, 굳이, 돈을 찾으러 갔다는 자질구레한(?) 사람이 되기 싫어서 괜찮은 척 다음에 낼께요. 를 하는 사람인것 같다. 내 맘이 그렇게 불편한데도 담대한척 쿨한척 뭐 그깟걸로 그러냐는 척.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더 찌질하네 ㅋ 괜한데 힘빼고 살았던거 같다. ㅎㅇ이 내가 괜한데 힘빼고 살지 않게 .. 더보기
해방촌을 바라보며 축가연습을. 10년 연애끝에 사고쳐서 결혼하는 사랑하는 동기 ㅂ과 ㅊㅈ의 결혼을 맞아.축가를 해주기로 했다. 애아빠 ㄴㄱ이는 사회를 보기로 하고 ㅅㄱ 와 ㅎ 과 ㅍㄱ 과 내가 널 사랑하겠어+정주나요+낙원 을 부르기로 했다.장난처럼 결혼전에 우리집에서 합숙하자고 한것이 진짜가 되어축축하고 더운 토요일, 축축하고 더워진 애들이 하나둘 우리집으로 왔다. 나름 신혼집인데 이것들은 자고 갈 기세였고.우리는 연습을 시작했다.우리 망했어. 깔깔깔.와이퍼춤이 죽어도 안되는 ㅎ이도, '우릴 갈라놨던 속셀 탈출하는 찰나' 가 안되는 ㅍㄱ이도, 슈퍼마리오 자세로 뛰는 ㅅㄱ도. 다 병신같았지만,그 12년간 한결같음에 즐거웠다. 옥상에서 연습하는데 바람 한줄기불고.해는 져가고 취한 우리들이 수다떨다 또 연습을 하고.남자냄새 풀풀 풍기며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