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로그북 썸네일형 리스트형 518 518 이 지났는데 나는 그날 내 집계약이 틀어질까봐 전전긍긍하며 보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행사에 부르는걸 금지했다고 한다. 몰랐다. 내가 어떤 세상을 살고있는지 자꾸 까먹는다. 어쩌면 진짜 현실은 전세집에 전전긍긍하는 여기가 아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 이 김일성이고 그 노래를 부르면 종북이라고 외치는 저기 인데. (하 잠깐 욕좀하고)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더보기 헐렁하게. 내집에 들어오겠다고 한 사람이 오늘 계약이라 혹시 무슨일있을까봐 부동산엘 같이갔다. 계약서상에 건물면적부터 특약사항 한줄까지 굳이 넣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거참 나만 물렁하게 살았구나 싶다. 에립이를 일곱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나와는 다르게 빡빡한 계약진행에; 한시간이나 늦어만난 에립이는 참 많이 변했다. 그언젠가 나를 위해 만화를 그려 선물하던 그 헐렁하고 초롱하던 에립이는 어디갔나.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해 괜히 그러는 거라 해도 할말은 없지만 성공! 하고싶은일! 돈! 을 위해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괜히 좀 불편하다. 그럼에도 15년이 흐른뒤 우리가 마주앉아 밥을 먹는다는건 기적같은 일이지만, 나는 좀 헐렁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헐렁하게 살고싶다. 더보기 토닥토닥. 계약이 엎어질뻔하고, 다시 되살리고 대출이 안나올까 전전긍긍하며 이태원과 삼성동을 오간다. 나는 사실 혼자니까 길거리가 나앉게된대도 뭐 나 혼자 막막하면 되는데 거느린 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절망적일까 그 인생의 무게를 생각한다. 계약금을 이체하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떨리더라. 정말 이럴때는 천애고아가 된 기분이다. 뭘 더해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엄마와 힘든마음에 찾아갈수 있는 ㅎㅇ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싶은건 하고 살아야지 무리해서 하는 이사인데 심신이 다 털려버린다. 일단 일단계는 해결. 부디 잘되길. 더보기 피터팡. 에 올린 우리집 너무나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서 급히 이사를 나가느라.피터팬에 올린 삼성동집.그곳에서 넘치게 사랑했고, 아늑했다. 서른을 넘겼던 그곳이 참 좋았었더랬다. 더보기 조직에서의 소통이란. 오늘 주간회의에서는 파트장님의 이런저런 잔소리가 있었는데, 대부분은 다 공감하는 내용이었다.그런데 그 중에 음... 팀장님이 강조하는 페이스북; 에 왜 댓글을 안다냐 하는게 있었는데.거참 왜 윗분들은 페이스북에 서로 댓글다는 걸 소통이라 생각하는지.그야말로 강제소통이다. 조직에서 소통이 엄청 강조되는 이유는 그만큼 조직에서의 소통이 어렵기 때문인데, 그 어려움의 이유는 뭘까 생각해본다.생각할 것도 없이 단순하다. 서로 시시덕거리자고 서로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것이 아닌 회사라는 조직에서,소통의 1순위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것, 동료에 대한 것, 회사에 대한 것 일텐데그 세가지에 대해 아무리 말해도1.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2. 도리어 반대급부로 때아닌 가르침(?)을 받게 된다. 이게 옳은데 너는 왜.. 더보기 륙이에 대한 기억. 티슈로 하는 셀프태닝을 했을때였나.태닝약 박스에 써있는대로 정말 다리에 얼룩무늬가 남았다.- 곰, 나 어제 태닝했는데 다리가 이상해졌어- 보여줘보여줘- 아 창피한데... 이거봐!!ㅜㅜ- 으하하하하하하하 얼룩이네 얼룩이 이제 얼룩이라고 불러야겠네 내 얼룩이 얼룩이는 얼륙이가 되었고 륙이가 되었고 내륙이가 되었다.지난 3년간 단 한번도, 그 사람의 사랑을 의심한 적이 없다.가끔 곰곰히 생각해야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알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이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직관적으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보기 ㄱㅇ 에 대해 기억하는 몇가지. 내가 사랑하는 ㄱㅇ 에 대한 몇가지 기억.#작년인가, ㄱㅇ 엄마가 돌아가셔서 장지까지 따라갔었는데 엄마를 묻고 절을 하며 ㄱㅇ가 펑펑 울었다.그걸 보는데 내가 진짜 마음이 찢어지는줄 알았다. 이제 얘한테는 엄마가 없구나. 차라리 엄마가 되고 싶었다. #내가 대리로 승진했을때 너무 기쁜데 기쁨을 함께할 남자친구는 없고 그래서 ㅅㄱ,ㅍㅅ,ㅌㄹ,ㄱㅇ 들을 불렀었다.갈매기고기를 먹고 다트를 해서 진사람이 술내기를 하는데, ㅌㄹ가 져서 ㄱㅇ한테 돈을 빌렸다.보는 당시에도 되게 못갚을것 같았다; 집에 가느라 분당선을 탔는데 ㄱㅇ가 쿨하게 누나 진급했으니까 내가 사는거야 라고 말했다. #내가 평택에서 잡혀갔을때,ㄱㅇ는 데모하는걸 정말 싫어했었는데 내가 평택에 아직 있다는 말에 ㄱㅇ가 평택에 왔다. 대오의 뒤에 있다가.. 더보기 행복하다. 솔직하게. 연휴의 근황. 내가 나이지 못해서 내가 이러이러하다고 말하지 못해서 몸안의 근육들이 모두 긴장해 있던 시기가 있었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4월 30일날 출근하며 마음이 울렁울렁 입꼬리가 슥. 연휴의 시작이다. 연두연두한 가로수들. 이날 저녁에는 직장인의 참휴가에 동참하겠다는 ㅎㅇ 오빠가 와서 동네에서 일하는 ㅈㅈ 오빠와 같이 야구장에 갔다. 두산과 kt의 경기라 kt쪽에 가서 얌전히 야구나 보려고 했는데 왠걸 니퍼트를 상대로 케이티가 분발하여 왠 갑자기 3루까지 진루하는 상황에 역전에 동점에 도루실패에 연장을 가더니만 마지막 두산의 솔로포로 끝나기까지 흥미진진했다. 요근래 야구경기중 젤 재밌었던듯 끝나고 맛있는위로에 와인 마시러갔는데 알바하나없는 사장님이 고생하며 우리를 못받겠다고 하.. 더보기 RISE AGAIN. 2015 역시 젊을때 놀아야.... 라이즈어게인 을 갔다 ㅇㄹ 이랑. 재작년에는 혼자가서 세상의 끝처럼 놀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기분이었는데 올해는 ㅇㄹ 이를 꼬셔서 함께 갔다. 우리의 고향 홍대에서 만나 노닥노닥 거리다가 무브홀 입성. 니나노난다는 다소 난해했지만 니나노 하며 모두가 미친사람처럼 뛸때 짜릿했고 ㅋ 스카웨이커스는 역시나 신났지비. 정육점샷 ㅋㅋ 루드페이퍼의 쿤타씨는 오늘도 훈내가 풀풀. 아 그리고 내사랑 킹스턴루디스카. 소리지르고 춤추게 해줘서 고맙수 석율님. 김미김미김미썸러어브. 오늘도 모두다 미쳐놀았고 그중에서도 ㅇㄹ이랑 나는 아킬레스건과 도가니가 나가도록 놀았으니 여한이 없다. 아직 20대였던 라이즈어게인 첫해에는 아홉시부터 새벽다섯시까지 놀았는데. 역시 늙는건가 매우 힘들다. 물론 미치게 즐거웠지만. 매년 라.. 더보기 제목없는 일단은 이렇게 끝이났다. 같이 밥을 해먹고싶다. 못하겠지. 우리가 서로를 더 미워하고 서운해해서 사랑했던 그 시절까지 전부 비틀기전에. 당신은 전화를 했고 사랑한다고 했고 고맙다고했지 나도 한 치의 거짓도 없이 그렇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